(UPCOMNIG) 이희조 개인전, (STORY) 이이정은 평론 CURRENT : Lee Anon Solo Exhibition
STORY : Lee Anon Artist Note
UPCOMING : Chungshin's Solo Exhibition, Yuya Hashizume Solo Exhibition
2024.07.16 ㅣ VIEW ON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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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온 개인전 'Beyond the Silence'
7월 4일부터 7월 24일까지 PBG 전속작가 이안온의 개인전 <Beyond the Silence>을 PBG한남에서 개최합니다. 작가가 PBG에서 갖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공간을 압도하는 200호 대형 회화 작업을 포함하여 독특하고 다양한 알비노 생명체가 담긴 36점의 신작을 소개합니다.
이안온 작가는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 동물들에 자신의 정체성을 투영하여 신비로운 상상의 공간 속에 등장시키는 독특한 작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그려낸 알비노 동물들이 관람자들의 거울이 되어 마침내 서로 연대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작가의 의도는 작품에서 상처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인간의 성장과 타인과 공존함의 내러티브로 나타냅니다. PBG는 이번 전시가 이안온 작품 작품세계를 심도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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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July 4th to July 24th, PBG is hosting Lee Anon's solo exhibition, <Beyond the Silence>, at PBG Hannam. This marks the artist's first solo exhibition at PBG, featuring 36 new works including a dominating collection of 200 large-scale paintings that encompass unique and diverse albino organisms.
Lee Anon has garnered attention for her distinctive work projecting her identity onto albino animals, creatures lacking melanin. She brings them into mystical realms of imagination. She hopes her depictions of albino animals serve as mirrors for viewers, ultimately inspiring solidarity in living interconnected lives. Her intention in these artworks is to portray the narrative of human growth overcoming wounds and coexistence with others. PBG looks forward to offering visitors a deep exploration of Lee Anon's artistic world through this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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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July 4- July 24, 2024
TIME : THU-WED 10AM-6PM
CONTACT : 02-795-5888
PLACE : PBG 한남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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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FILM. Lee Anon
ARTIST FILM. 오래된 나무와 하얀 알비노의 형상을 통해 삶의 흉터와 카르마를 승화시킵니다. 작가만의 독보적인 내러티브로 탄생한 가장 따뜻하고 평온한 밤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짙은 암흑에서 무수한 반짝임이 빛나듯, 어둠을 통해 치유와 공존을 꾀하는 작품에서 공감과 위안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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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ugh the images of an ancient tree and a white albino figure, this artwork exalts the scars and karma of life with a unique narrative by the artist. It invites us into the warmest and most peaceful world of a tranquil night. Just as countless sparkles shine in deep darkness, the artwork seeks healing and coexistence through shadows, offering a time to find empathy and sol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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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Anon Artist Note
작업의 출발은 나무로부터 시작된다. 말라 비틀어지고 꺾여 죽어버린 나무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고, 죽음은 늘 내게 가까웠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통의 감정들은 삶의 모든 문제를 불행으로 여기는 부정적 해석임이 컸다. 나무는 죽으면 분해되어 토양에 양분이 되고 버섯 등 다양한 식물이 탄생한다. 또 동물들을 보호하는 서식지가 되며 죽은 나무의 뿌리는 토양침식으로부터 단단한 지지대가 되어준다. 나무의 죽음은 비극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희망과 지지가 된다.
팔레트 위 말라버린 죽은 물감은 내 작품 속 나무의 마티에르로 다시 탄생하며, 나는 풍경 속 알비노Albinism 동물들을 그린다. 부자연스럽고 비현실적인 자연의 모습을 한 세계는 굉장히 적막하고 공허하게 그려진다. 색채, 풀, 질감, 아주 작은 어떠한 부분들까지도 다 통제되어 있는 자연을 닮아 있지만 자연이 없는 이상한 세계다. 현실과 완전히 단절되어있는 그런 자연 속에서 자연스러운 질서와 이상한 질감을 보여주며 등장하는 알비노Albinism 동물들은 또 다른 나와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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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ourney of my work begins with the tree. I felt a kinship with the sight of trees, dried, twisted, and broken to death, as death has always been close to me. The constant emotions of pain have often led to negative interpretations of all problems in life as misfortunes. When a tree dies, it decomposes to nourish the soil, giving birth to various plants like mushrooms. It becomes a habitat protecting animals, and its roots strengthen the ground against erosion. The death of a tree becomes not the end of tragedy but the hope and support for a new beginning.
On my palette, dried dead pigments are reborn as the material of trees in my work, where I depict albino animals in landscapes. The unnatural and surreal appearance of nature in this world is depicted as extremely silent and empty. Resembling nature controlled in every aspect—colors, grass, textures, and even the tiniest details—it is a strange world devoid of nature. In this realm entirely disconnected from reality, displaying natural order and peculiar textures, albino animals emerge as another version of myself and 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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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그저 ‘다름’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이 아닌 ‘차별적인 태도’로 ‘다른’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양상으로 차별받으며 자신의 정신적 고통을 숨기고 살아간다. 더구나 우리 사회는 우울을 단순히 ‘약한 사람의 문제’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우울을 겪는 사람들은 타인의 비판과 혐오에 직면하고 자신의 고통을 숨기거나 표현하지 못한 채 사회적 약자로서 압박과 부담을 겪는다.
나는 모두가 차이를 차별로 대하는 것이 아닌 같은 알비노의 모습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기를 바라고, 내 작업은 세상의 모든 알비노에게 전하는 위로이자 연대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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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society where 'difference' is not simply accepted and respected as 'otherness' but instead viewed with a discriminatory attitude, we face various forms of discrimination and live hiding our own mental anguish. Moreover, our society tends to consider depression merely as 'the problem of weak individuals'. As a result, those experiencing depression confront criticism and hatred from others, often concealing or unable to express their pain, enduring pressure and burden as social minorities.
I hope for everyone to live respecting each other as fellow beings with the same albino appearance, rather than treating differences as discrimination. My work serves as solace and solidarity extended to all albinos in the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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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작업은 그 수평을 맞추는 길이며, 어두운 이면을 앞으로 나아가는 빛으로 비추는 승화의 방식으로 유토피아적 요소를 담은 헤테로토피아적 세계를 그려나가고 있다.
- 이안온 작가노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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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e, my work is a path to aligning horizons, depicting a heterotopian world imbued with utopian elements where it illuminates the dark depths as a path forward with enlightenment.
- from Lee Anon's artist's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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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 개인전 'still, life'
July 31 - August 30
스타벅스 가나아트파크점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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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야 하시즈메 개인전 'What a Wonderful World'
August 16- September 11
PBG 한남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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