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COMNIG) 이희조 개인전, (STORY) 이이정은 평론 CURRENT : Yiyijeongeun's Solo Exhibition
STORY : Yiyijeongeun's Artist Note
UPCOMING : Lee Heejoh's Solo Exhibition
2024.2.29 ㅣ VIEW ON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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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정은 개인전 'The Ordinary Day'
PBG 전속작가 이이정은의 개인전 '이이하다, 邐迤'가 2024년 2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의 제목인 '이이하다, 邐迤'는 한자 '이어질 이, 邐'에서 유래한 것으로 '잇따라 나아가다'와 '산기슭이나 길이 길게 둘러 벋어 나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작가의 여정을 담아냅니다.
작가는 자연을 단순히 묘사하는 것을 넘어 살아 숨쉬는 존재로 표현합니다. 작가의 손길이 닿은 캔버스는 자연의 순간적인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색채와 질감으로 그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이 작품들은 자연을 단순한 풍경이 아닌,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모 시킵니다. '이이하다, 邐迤'는 자연의 본질과 조화를 탐구하는 여정으로, 이이정은의 시각을 통해 자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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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lo exhibition '이이하다, 邐迤' by PBG exclusive artist Yiyijeongeun will take place from February 16 to 29, 2024. The title of the exhibition, '이이하다, 邐迤,' derived from the Chinese characters '이어질 이, 邐,' conveys the meanings of 'continuing forward' and 'wandering around the edge of a mountain path.' It encapsulates the artist's journey at the intersection of nature and art.
Beyond mere depiction, the artist goes on to express nature as a living, breathing entity. Canvases touched by the artist's hand capture the ephemeral beauty of nature, transmitting its energy through color and texture. These works transform nature into a space experienced sensually rather than as a simple landscape. '이이하다, 邐迤' embarks on a journey to explore the essence and harmony of nature, offering an opportunity to discover new facets of nature through Yiyijeongeun's unique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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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February 16 – February 29, 2024
TIME : MON-THU 10AM-8PM (FRI-SUN 8:30PM)
CONTACT : 0507-1314-0283
PLACE : PBG 더현대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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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yijeongeun's Artist Note
이이정은에게 철암은 중요한 곳이다. 처음으로 자연을 마주한 곳, 자연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 곳, 그리고 자연을 그리게 한 곳이기 때문이다. <철암그리기>에 참여하면서 정기적으로 철암을 오가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산업시설의 잔재가 아닌 ‘자연’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그/녀는 말한다. 사라지는 근대산업시설의 기록을 위해 떠난 길이었지만, 당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자연’이었다고 말한다. 고개만 들어도 눈에 들어오는 산과 나무, 하늘에서 자연을 만났고, 이제는 빈터가 된 버려진 건물을 뚫고 나오는 잡초, 발밑에 피어오른 들꽃, 벽을 타고 자라나는 덩쿨에서 그/녀는 ‘자연’을 보았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폐허가 된 그곳에서 또다시 생명을 키워내는 자연이 바로 ‘거기’에 있었다. 그렇게 자연에 마음을 빼앗긴 그/녀는 ‘자연’을 그림에 담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자연(自然, 영어: Nature, 그리스어: physis)은
산, 강, 바다 등 생명력을 가지고 스스로 생성,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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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iyijeongeun, Cheolam holds a significant place. It is where she first encountered nature, where thoughts about nature were triggered, and where she started drawing nature. Participating in <Drawing Cheolam>, she began regularly visiting Cheolam. However, unlike other artists, she began to see 'nature' instead of remnants of industrial facilities. She mentions that although the journey initially started to document disappearing traces of modern industrial facilities, what captivated her heart at the time was 'nature.' Simply lifting one's head reveals mountains and trees, encountering nature from the sky. Now, she saw 'nature' in the weeds pushing through the abandoned buildings that had become empty lots, wildflowers blooming underfoot, and ivy growing along the walls. In that place turned into ruins under the name of development, nature was once again present, nurturing life. Captivated by nature in this way, she began contemplating how to capture 'nature' in art.
"Nature(自然, English: Nature, Greek: physis) refers to the self-creation
and development of life forces such as mountains, rivers, and se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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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자연
그/녀도, 평론가들도 이이정은의 작업은 자연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산이나 강, 바다, 풀과 꽃을 자연이라 한다면, 그/녀의 그림은 분명 자연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그림 속 자연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자연이라 하니 자연인가보다 싶다. 처음 작업을 마주하면 캔버스의 붓자국, 물감 덩어리들만 보인다. 힌트는 제목에 있다. 친절하게도 그/녀는 <거기, 산책길>, <거기, 가을로 가는 길>, <거기, 일출 그리고 바다>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보면 그제야 이이정은이 보여주고 싶었던 그 자연이 보인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미지로서의 자연은 없다. 느낌으로서의 자연, 기분으로서의 자연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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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Nature.
Both she and the critics have said that Yiyijeongeun's work is about nature. If mountains, rivers, seas, grass, and flowers are considered nature, then her paintings are undoubtedly about nature. However, nature in her paintings is not immediately apparent. When facing her work for the first time, all one sees are brushstrokes on the canvas and clusters of paint. The hint lies in the titles. Kindly, she tells stories like <There, the Walking Path>, <There, the Path to Autumn>, <There, Sunrise and the Sea>. When you look at the paintings again, only then does the nature that Yiyijeongeun wanted to show become visible. However, there is no nature as an image there. Only nature as a feeling, nature as a mood ex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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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정은에게 붓질은 자연을 담는 방식이자, 자연에 대한 작가의 감응을 담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정적이고 고정된 묘사와 설명으로는 어딘가 부족했다. <살아있음에 대하여>라는 전시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연을 그리면서는 평면에 갇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회화의 평면성은 때로는 정보를 주고 개념을 정리하기 유리하지만 개념화 자체가 불가한 ‘자연’을 담아내기에 회화가 가지는 평면성은 한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물성에 집중하였고 살아있는 것들을 끌어올리기 위해 입체성을 가미하고자 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그/녀가 말하는 입체성은 회화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회화의 본성, 그리기라는 행위와 물감과 붓질이 만들어내는 것에 더욱 천착하게 만드는 본질로의 빠져드는 과정이었다. 멀리서 볼 때는 자연의 이미지를 닮아 있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록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물감의 덩어리, 색들의 뒤엉김, 붓질에 닿아 캔버스 위로 올라오는 돌기들. 그래서 이이정은의 그림은 멀리서 한번, 가까이서 오래, 옆에서 봐야 하는 그런 그림이다.
- 신보슬 큐레이터 ‘거기, 이이(邐迤)한 곳으로의 초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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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her, brushwork is not just a technique for capturing nature; it is a method for conveying the artist's sensitivity to nature. Because of this, static and fixed depictions and explanations seemed somewhat inadequate. In an interview related to the exhibition titled "Regarding Alive," she mentioned that while painting nature, she felt it should not be confined to a flat surface. The planarity of painting can sometimes be advantageous in providing information and organizing concepts, but she seemed to think that the planarity inherent in painting could be limiting when trying to capture the inherently unconceptualizable 'nature.' As a result, she naturally focused on materiality and sought to incorporate dimensionality to elevate living things. She explains that the dimensionality she talks about is not about departing from painting; rather, it is a process that immerses her more deeply in the essence of painting, the act of drawing, and what paint and brushwork create. When viewed from a distance, her paintings resemble images of nature, but up close, clusters of paint that are not immediately comprehensible, the intertwining of colors, and the protrusions rising from the canvas due to brushstrokes become apparent. Therefore, Yiyijeongeun's paintings are the kind that you glance at from afar once, spend a long time up close, and need to see from the side.
- Excerpt from the review of Shin Boseul, "There, an Invitation to 邐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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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eejoh's Solo Exhibition
April 4 - April 20
PBG 한남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7)
일상 속 사물에 대한 주제로 활동을 전개한 이희조 작가의 개인전이 PBG 한남에서 개최됩니다. 집이라는 공간 속 벌어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낸 이번 전시는 대문부터 거실, 부엌과 안방, 그리고 서재까지의 파노라마를 담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인물시리즈에 집중하기 시작한 작가의 기념비적인 전화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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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lo exhibition by artist Lee Hee Joh, who unfolds activities based on everyday objects, will be held at PBG Hannam. This exhibition captures various aspects of life within the space called home, ranging from the entrance to the living room, kitchen, bedroom, and even the study. It provides a panoramic view of the artist's journey, marking a significant turning point as they delve into the character series in ear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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