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 Shin Solo Exhibition 'BLACK NEON'

PBG에서 전속작가 청신의 개인전 ‘Black Neon’을 개최합니다. 작가는 깊고 다정한 목탄의 선으로 ‘삶’을 그어냅니다. 면밀하게 정비된 하얀 바탕에 그어진 목탄의 선은 따스하고 섬세하면서도 강인합니다. 마치 검은 심연 속으로 빠지는 듯하다가도 노란색과 만나 네온사인처럼 반짝 빛을 내는 목탄의 선은 우리의 삶과 닮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정물산책/선묘정물/필기정물/바람정원’의 네 가지 주제로 확장된 청신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에 담긴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음미해 보세요. 따스한 목탄의 선을 따라 거닐며, 네온사인처럼 반짝이는 삶의 여정을 그려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그어내리는 검정 목탄은 불안을 삼켜 의지와 용기를 만들어내는 우리 모두의 삶이에요. 삶을 닮은 듯한 선의 연장선에서 우리는 걷고, 그리고, 쓰고 숨 쉽니다." - 청신

Black Neon', a solo exhibition of Chung shin, an artist signed exclusively to PBG, is taking place. The artist paints 'life' using lines of charcoal that are deep and soothing. On a white canvas handled with meticulous care, the charcoal lines are warm and subtle yet strong. As if fallen into a black abyss but sparkling like a neon light when they collide with yellow, the charcoal lines resemble our life. This exhibition features Chung shin's world expanded into four different subjects: a still life walk/line-drawing still life/writing still life/wind garden. Embrace and take in the stories about the 'attitude toward life' embedded within each of the subjects. Following the soothing trail of charcoal, make sure to draw the rest of your glowing path in life like a neon sign.

"The black charcoal I draw is the life of ours that swallow the anxiety and make it into will and courage. On the continuation of lines that seem to resemble life, we walk, and we write, and breathe." – Chung shin 

STORY. Chung Shin Artist’s Note 

“우리는 각자의 길을 만들어 가요. 자유롭게 이어진 선들은 우리 삶의 흔적이에요. 이어지고 끊어지고 번지고 드러나요. 목탄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던 푸른 나무가 뜨거운 불꽃을 만나 창창한 목탄으로 다시 태어난 거예요. 우리의 삶도 불안이라는 불꽃을 만나 그 열기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어 내리는 검정 목탄은 불안을 삼켜 의지와 용기를 만들어내는 우리 모두예요. 목탄이 지나온 자리엔 삶의 흔적이 선명하고 따뜻하게 드러나요. 자신의 선을 들여다보세요. 우리의 삶을 이어 나가요. 저도, 당신도 모두 소중하고 멋진 삶이니까요.“ 

"We make our own path. The lines connected carefree are traces of our lives. They connect, disconnect, smudge, and are exposed. Charcoal is reborn into new when a lush tree meets a blazing fire. Our life, I believe, can also run into a fire named uneasiness and be forged into something new from the heat. The black charcoal I draw is of all of us who swallow that anxiety and turn it into will and courage. What's left by the charcoal is a defined and warm trace. Look into your lines. Let's continue with our lives. The lives of mine, yours, and everyone's precious and worth it."